원혜영 '개천서 용나는 세상만들것'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민주통합당 원혜영 공동대표는 4일 용의 해인 임진년에는 개천에서 용이 나고 용이 되지 않아도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밝혔다.원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심장에서 우러나오는 정치를 하라, 가난한 사람을 돌보라, 최선을 다해 민주주의를 실천하라'는 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의 말을 전하면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원 공동대표는 "지난 4년간 이명박 대통령과 집권여당 한나라당은 부자감세를 하고 대기업에 특혜를 주면 결과적으로 국민 모두가 잘 살 수 있다고 했다"면서 "국민들에게 되돌아 온 것은 고물가, 전월셋값 폭등, 가계빚 1000조, 사실상 실업자 110만명 이었다"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원 공동대표는 지난 연말 국회에서 처리된 '한국판 버핏세(부자증세)'를 꼽으면서 "'이 사회에서 가장 혜택을 많이 본 1% 특권층이 그에 걸맞는 책임을 다하자, 세금을 더 내서 공동체를 구하자' 이것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버핏세, 1% 부자 증세운동의 취지"라며 "한나라당의 반대로 버핏세는 '무늬만 부자증세'로 변질돼 국회를 통과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원 공동대표는 "지난 지방선거,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서 국민은 변화를 명령했으며 고소득자보다 기부금을 더 많이 내는 중산층과 서민들, 그 나눔과 배려의 실천에서 이미 희망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한뒤 "국민 스스로의 힘으로 변화와 희망을 일궈낼 때"라고 강조했다.원 공동대표는 "1% 재벌과 특권층이 지배하는 나라가 아니라, 99%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서민과 중산층이 주인이 되는 나라를 위해서, 대결이 아니라 평화와 협력의 한반도를 위해서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꿔달라"면서 민주통합당 국민참여 선거인단 모집에 참여해달라고 호소했다.민주통합당은 이날 광주ㆍ전남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본 경선 합동연설회 및 TV 토론회를 개최한다. 본선 투표는 대의원 30%, 시민ㆍ당원 70%의 비율로 반영되며, 3일까지 29만명이 선거인단으로 신청했다. 오는 7일 시민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한 뒤 9∼11일 시민ㆍ당원 모바일투표를 실시하고, 14일 전국 263개 투표소에서 현장투표를 벌인다. 대의원 투표는 15일 전대 현장투표로 진행된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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