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맞아 평일 1000명, 휴일 3000~4000명 몰려…아라메길, 내포문화숲길 등과 연계
새해가 되면서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는 서산 개심사 입구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연말연시를 맞아 요즘 충남 서산시 운산면 개심사(開心寺)에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2일 서산시에 따르면 삼국시대에 세워진 전통사찰 제38호 개심사(서산시 운산면 신창리)엔 요즘 평일 1000명, 휴일 3000~4000명이 찾고 있다.그리 크지도, 작지도 않으면서 ‘개심사’라는 이름처럼 잠시 일상을 떠나 마음을 열 수 있는 곳이어서 사람들이 많이 모여든다는 게 사찰관계자의 설명이다. 지난해를 조용히 돌아보는 자기성찰과 마음을 열고 새해를 맞으려는 ‘경건한 관광객’들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특히 다포양식의 정수로 꼽히는 대웅전(보물 제143호)을 비롯, 영산회괘불탱화(靈山會掛佛幀畵, 보물 제1264호), 목조아미타여래좌상(木造阿彌陀如來坐像, 보물 제1619호) 등은 사람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몸과 마음을 정갈하게 해준다.여기에 이곳을 지나는 친환경트레킹코스 ‘아라메길’이 최근 뚫리면서 부근의 서산마애삼존불이나 해미읍성에까지 사람들 발길을 이끌고 있다.경기도 화성에서 가족과 함께 왔다는 김모(39·화성시 남양동)씨는 “한해를 차분히 정리하고 새해를 경건하게 맞고 싶어서 개심사를 찾았다”며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책에서만 봐왔던 서산마애삼존불과 해미읍성도 보여줄 수 있어서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이완섭 서산시장은 “예전엔 개심사가 봄, 가을에만 사람들이 찾는 계절성 관광지였으나 요즘은 사시사철 많은 이들이 찾는 국민관광지가 됐다”며 “아라메길, 내포문화숲길 등과 연계해 더 사랑받는 관광지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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