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2012년 화두로 더 좋은 일자리 만들기와 국내외 대기업 유치, 세계수준의 최첨단 수도권 교통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북한과의 접경지역이 많은 경기도의 특성을 살려 남북교류협력을 확대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공무원들의 '현장행정'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30일 미리 배포한 2012년도 신년사에서 "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2012년도 도정의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고용과 복지 연계형 일자리예산 확충, 고용확대 기업 우대, 베이비붐 세대 취업알선 창구 및 인력뱅크 운영 등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경제부지사직을 새로 만들고, 경기도의 기구도 개편해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국내외 기업유치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수도권 규제를 풀고, 교육·의료·관광·문화·서비스 등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분야의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국내외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투자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그는 아울러 경기도민의 최대 민원인 수도권교통체계도 손질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2012년에는 세계 최첨단ㆍ신개념 광역급행철도와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가 착공된다"며 "GTX와 KTX를 연계하고, 철도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강화해 수도권 교통체계를 세계 최고, 세계 최첨단 교통시스템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북한과 접경지가 많은 경기도의 특성을 살려 남북교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긴급 식량과 영유아 이유식 지원, 개성양묘장, 말라리아 공동방역, 평양지역 벼농사지원 및 농축산 협력사업 등 그동안 진행해왔던 사업 외에도 북한의 개혁ㆍ개방과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공무원들의 최우선 과제는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살피는 것이라며 도민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먼저 살피고, 도정에 반영하는 현장행정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4자성어로 '선공후사(先公後私)'와 '청렴영생( 淸廉永生)'을 제시했다.<김문수 경기도지사 2012년도 신년사 전문>2012년 壬辰(임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천이백만 도민 여러분!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원하시는 모든 것을 이루시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세계적인 격동기를 맞아 우리 대한민국의 국운이 활짝 트이고, 도민 모두가 더 건강하고 행복한 2012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지난해 우리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무역 1조 달러, 세계 8위 통상대국의 위업을 달성했습니다.대한민국의 63년은 숱한 역경을 딛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부정을 긍정으로, 무에서 유를 만든 위대한 역사입니다.좁은 울타리 안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했기 때문에 이룬 역사입니다.앞으로도 못할 것이 없는 대한민국입니다.통일의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이제 북한 주민들도 어둡고 긴 세습 독재와 굶주림을 끝내고 민주주의와 인권, 번영을 누릴 기회를 맞았습니다.8천만 한민족의 염원인 남북통일을 이룩하여 한반도를 분쟁의 땅이 아니라 평화의 땅으로 만들어야 합니다.인류의 역사는 자유와 인권, 경제적 번영이 확대되는 방향으로 발전돼 왔습니다.북한의 개혁과 개방, 북한 주민의 인권 확대, 한반도 평화통일은 거스를 수 없는 역사의 흐름입니다.북한이 사는 길은 개혁·개방 밖에 없습니다.우리는 북한이 중국처럼 스스로 개혁·개방에 성공해서 주민들의 삶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를 바랍니다. 세계 유수의 신용기관과 연구소가 대한민국의 성공경험을 바탕으로 통일 후 30년이면 북한도 남한과 대등한 경제적 번영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안정적인 개혁과 개방을 위해 주민들에 대한 지원은 조건 없이 이루어져야 합니다.분단 도인 경기도는 지속적인 남북교류와 인도적 지원을 해왔습니다.긴급 식량과 영유아 이유식 지원, 개성양묘장, 말라리아 공동방역, 평양지역 벼농사지원 및 농축산 협력사업 등 그동안 진행해왔던 사업 외에도 북한의 개혁·개방과 주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야 되겠습니다. 천이백만 도민 여러분!경기도 공직자 여러분!지난해 우리 경기도의 무한돌봄사업이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을 수상했고, 경기도 공직자들은 청렴도 전국 1위에 올랐습니다.경기도가 처음 시작한 무한돌봄이 이렇게 큰 성공을 거두고 국가대표 복지사업이 된 것은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직자들의 헌신 덕분입니다.무한돌봄의 끝없는 사람사랑 정신이 넘치는 경기도를 만듭시다.지난해 우리는 구제역과 집중호우로 소중한 인명을 잃고 많은 재산 피해를 입었습니다.재난의 현장에서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려다 산화한 소방관과 공직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살피는 것이 公僕(공복)의 최우선 과제입니다.도민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먼저 달려가서, 보고, 들은 것을 도정에 반영해야 합니다.도민이 알고, 공감할 때 도정은 완성됩니다.우리 모두 더 낮은 곳에서, 더 뜨거운 마음으로 도민을 위해 헌신합시다.先公後私(선공후사), 淸廉永生(청렴영생)의 정신으로 도민의 어려움을 살피고, 어두운 곳을 환하게 비추는 공직자가 됩시다. 도민 여러분!일자리가 최고의 복지입니다.더 좋은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2012년 도정의 최우선 과제를 일자리 창출에 두고 고용?복지 연계형 일자리예산 확충, 고용확대 기업 우대, 베이비붐 세대 취업알선 창구 및 인력뱅크 운영은 물론, 경제부지사직 신설 등 도 기구 개편을 통해 일자리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더 나아가 수도권 규제를 풀고, 교육 의료 관광 문화 서비스 등 대한민국의 신성장 동력이 될 분야의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야 합니다.세계 최첨단, 최고속, 신개념 광역급행철도, GTX가 내년에 착공됩니다. GTX와 KTX를 연계하고, 철도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시스템을 강화하여 우리 수도권 교통체계를 세계 최고, 세계 최첨단 교통시스템으로 만듭시다.경기도는 서울보다 17배나 넓고, 인구도 150만 명이나 더 많지만 철도와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은 턱 없이 부족합니다.특히, 지난 63년간 국가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낙후된 경기북부를 통일시대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도로와 교통 등 사회기반시설을 확충해야 합니다.대한민국은 기적을 만든 나라입니다.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위대한 성취를 부러워하고, 배우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도 지금 대한민국의 자살률이 세계 1위입니다. 이혼율은 세계 최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입니다.젊은이들은 희망을 잃고, 절망을 이야기합니다.세계인들이 경탄하는 기적의 역사를 우리 내부에서는 부정하고 있습니다.세대, 지역, 노사, 빈부 간 갈등과 반목이 너무 심합니다.우리 사회를 통합하지 못하면 남북통일도 불가능합니다.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를 뛰어 넘는 스마트한 리더십으로 갈등을 통합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합니다.더 많은 젊은이들이 결혼해서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뤄서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대한민국, 경기도를 건설합시다.물질 뿐 아니라 정신의 힘, 생명의 중요성, 가정과 이웃 등 건강한 공동체의 가치가 존중되는 대한민국을 만듭시다.부정 대신 긍정의 역사를 쓰는 대한민국을 만듭시다.이제 대한민국은 전 세계의 존경을 받는 중심국가로 도약해야 합니다.대한민국은 정치는 물론, 종교, 문화·예술, 인문학에서도 세계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우리의 성공경험을 세계인과 나누고, 수출과 경제력 뿐 아니라 정신과 영혼으로도 존경받는 대한민국이 되어야 합니다. 봉사와 헌신으로 전 세계를 환하게 비추는 대한민국, 존경받는 한국인이 됩시다.천이백만 도민 여러분!우리 경기도가 앞장서서 다시 한 번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을 시작하는 2012년을 만듭시다.경의선 열차가 개성공단을 지나 평양, 신의주를 거쳐, 만주와 시베리아를 지나, 유럽까지 달려가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도록 만듭시다.대한민국의 천년 중심, 경기도가 선진 통일강대국 대한민국의 미래를 활짝 열어갑시다.도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감사합니다. 2012. 1월 1일 경기도지사 김 문 수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이영규 기자 fortun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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