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자영업자 대출이 100조원을 넘어섰다. 18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과 농협 등 5개 금융기관의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지난달 말 102조8000억원에 달했다.국민은행이 35조7000억원, 신한은행 22조5000억원, 우리은행 20조, 농협 12조6000억원, 하나은행 11조4000억원 등이다.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지난해 말 92조8000억원에서 올 들어 10조원(10.8%)이나 증가한 것으로, 한해 10조원이 늘어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이처럼 자영업자 대출이 급증한 데에는 퇴직자나 일자리를 찾지 못한 40~50대의 창업이 늘었기 때문이다. 자영업자의 대출은 은행들이 중소기업 대출로 분류하지만 실제로는 가계부채에 가까워 가계부채의 또 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하나은행의 올해 3ㆍ4분기 말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1.08%)은 가계대출 연체율(0.45%)의 두 배를 훌쩍 넘었다. 다른 은행들도 자영업자 대출 연체율이 2ㆍ4분기를 저점으로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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