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규 본엔젤스 대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초기 벤처 투자 전문 회사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KT의 엔써즈 인수에 따라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리게 됐다.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는 KT가 엔써즈의 기업 가치를 450억원으로 평가하고 지분 45%를 200억원에 인수함에 따라 지난 2006년 투자한 3억원의 10배 이상에 달하는 투자 성과를 올리게 됐다고 6일 밝혔다.본엔젤스는 엔써즈 설립 초기부터 법무, 회계, 홍보, 인력 등의 업무 지원과 경영 자문을 비롯해 2008년 소프트뱅크벤처스로부터 16억원의 투자 유치까지 파트너로서 약 6년간 협업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엔써즈는 연매출 35억원 이상의 중견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본엔젤스 강석흔 이사는 "이번 KT의 엔써즈 인수는 미국 실리콘벨리에 비해 열악한 초기 기업 투자에 대한 인식 전환에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기업은 창업뿐만 아니라 매각도 진행돼야 엔젤 투자가 많아지고, 자연스럽게 벤처 생태계의 선순환구조가 자리 잡히게 된다"고 말했다.한편 본엔젤스는 네오위즈 공동 창업과 검색 서비스업체인 첫눈의 성공적인 M&A를 통해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는 장병규 대표가 벤처를 운영해 얻은 자금을 다시 벤처업계에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설립한 회사로, 지난해 4월 국내 벤처캐피탈 중 최초로 초기 기업 전문 투자회사로 공식 출범했다.본엔젤스는 공식 출범 이후 현재까지 스픽케어, 지노게임즈, 엘타임게임즈, 싱크리얼스, 버드랜드소프트웨어, 우아한형제들, 그레이삭스, 틱톡 등 유무선인터넷, 소프트웨어, 온라인게임, 교육 분야 등을 중심으로 초기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김철현 기자 kc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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