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자들이 예뻐진다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중국 남성들이 예뻐지고 있다. 남성 피부관리제품 시장이 폭풍 성장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우리나라 화장품 회사들도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 남성 화장품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4일 코트라(KOTRA) 칭다오 무역관에 따르면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대다수 중국 유명 화장품 브랜드들이 남성용 피부보호 화장품을 출시했다. 지난해 중국 남성의 미용·건강 관련 지출은 2억6960만달러(3000억원)에 달하며 올해는 이를 훌쩍 뛰어 넘을 것으로 전망이다. 전체 미용·건강 지출 금액중 피부 관리용 제품이 77%를 차지할 정도다. 중국 남성화장품 지출은 중국 전체 미용건강부문 소비의 1%에 불과하나 아직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지 않았으므로 향후 시장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중국 남성용 피부관리제품은 미백, 주름 개선, 노화 방지, 영양 크림, 자외선 차단제품뿐 아니라 최근에는 탈모에 대한 고민이 젊은 연령층으로 확대되면서 염모용 제품 시장도 35% 성장했다. 이밖에 최근에는 남성용 파우더를 찾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현재 중국 남성용 피부관리 화장품시장은 소수의 해외 브랜드가 절대다수의 시장을 점유하고 앞으로도 해외 브랜드와 현지 브랜드 간 격차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코트라 관계자는 “한류 열풍을 타고 지난해 한국 화장품의 중국 수출은 43.5% 급증했다”며 “한류열풍을 이용한 마케팅으로 중국 남성 소비자 공략하는 것도 큰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아직도 적지 않은 남성들이 체면 때문에 남성 미용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의 구매를 유도해 낼 수 있는 남성 공략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창환 기자 goldfis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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