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세계 1등 줄기세포기업 도약'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알앤엘바이오가 2012년에 세계 1등 줄기세포 기업이 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걸었다. 라정찬 대표는 1일 알앤엘바이오 본사에서 가진 기업설명회(IR)에서 이같이 밝히며 "내년이면 창업 12주년이 된다. 알앤엘바이오는 원천기술 등을 통한 연구개발(R&D) 역량, 사업성과, 기업가치 등에서 세계 1등으로 거듭나겠다. 내년에는 줄기세포 관련 매출도 큰폭으로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알앤엘바이오가 이처럼 당찬 목표를 내세운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바로 알앤엘바이오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력이다. 알앤엘바이오는 자가 지방 줄기세포 치료와 관련해 ▲면역 거부반응이 없고 반복투여가 가능한 안전한 치료기술 ▲치료에 충분한 세포배양기술 ▲줄기세포 디에이징 기술 ▲줄기세포 호밍 향상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다. 라 대표는 "알앤엘바이오는 5g 정도의 지방을 추출해 10억개 이상의의 줄기세포를 3주내 배양할 수 있는 세포배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부분 줄기세포 치료제 업체들은 국소질환 치료 중심이지만 알앤엘바이오는 이 배양기술을 통해 충분한 줄기세포를 공급해 전신질환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줄기세포 디에이징기술은 쉽게 말해 줄기세포를 어리게 만드는 기술로 줄기세포를 더욱 활성화시켜 치료효과를 향상시켜준다. 줄기세포 호밍 향상 기술은 전신 투여시 필요한 기술로 줄기세포가 치료 부위를 찾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이에 따라 접근이 어려운 질환의 정맥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이밖에 알앤엘바이오는 지식경제부 과제로 모낭줄기세포를 통한 발모기술을 개발 중으로 빠르면 내년 6월까지 어느 정도 기술이 완성돼 4분기에는 일본, 중국, 홍콩 등지에서 상용화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알앤엘바이오는 내년 버거씨병, 퇴행성 관절염, 롬버그병 등 3가지 적응증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제의 실용화를 계획 중이다. 버거씨병을 타겟으로 하는 줄기세포 치료제 바스코스템은 현재 임상 2상이 진행 중으로 내년 7월 임상시험종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인 조인트스템은 지난 9월 임상 2상을 종료한 상태다. 이같은 기술력과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457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라 대표는 "4분기에도 미국 기술수출 비용이 입금될 예정이기 때문에 올해는 흑자실현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송화정 기자 yeekin77@ⓒ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