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바레인 정유 플랜트 완공

3.3억弗 규모 윤활유 중간재 생산 플랜트바레인에서의 첫 플랜트 성공적 완수···수처리·철강 등도 진행 중공기준수·무재해 달성의 완벽 품질로 사업주 마음 사로잡아

삼성엔지니어링이 완공한 바레인 밥코 LBOP 정유 플랜트.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바레인에서 정유 플랜트를 완공했다.삼성엔지니어링(대표 박기석)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바레인 밥코(BAPCO)의 LBOP(Lube Base Oil Project) 정유 플랜트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바레인 LBOP 플랜트 현장에서 진행된 이날 준공식에는 칼리파 바레인 수상과 압둘 후세인 에너지 장관 겸 밥코 회장,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정부 관계자와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했다.페르시아만 바레인 시트라 지역에 건설된 이번 정유 플랜트는 연간 40만t의 윤활유 중간재를 생산하게 되는 플랜트로, 생산된 중간재는 유럽과 아프리카로 수출된다. 삼성은 지난 2008년 3억3000만달러에 일괄턴키 방식으로 수주해 설계와 조달, 공사 및 시운전을 단독 수행했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왼쪽)이 칼리파 바레인 수상과 악수하고 있다.<br />

LBOP 플랜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바레인에서 수주한 첫 플랜트로, 이를 필두로 수처리·철강 플랜트를 연달아 수주해 공사를 수행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첫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끝마쳐 신뢰할만한 EPC 업체로서의 이미지를 바레인에 각인시켰다고 전했다.박 사장은 “바레인은 화공·철강·수처리 플랜트가 모두 진행되고 있어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영역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곳”이라며 “나머지 플랜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삼성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밝혔다.특히 이번 공사는 현지의 열악한 여건 속에서 이뤄내 의미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LBOP 플랜트의 부지는 바닷가인데다가 70년 이상 플랜트가 밀집돼 있던 곳이라 조금만 땅을 파도 물과 기름이 섞여 나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플랜트를 무사히 완공했고, 공기 준수와 무재해 1000만인시(Man-Hour)까지 달성하며 철저한 안전관리 역량까지 입증했다.칼리파 바레인 수상은 “빠듯한 일정 안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삼성엔지니어링의 헌신적 노력 덕분”이라며 “예정대로 플랜트를 가동해 본격적인 이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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