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유럽, 9만7000GT 크루즈선 건조 최종 계약

TUI크루즈와···2014년 인도옵션 1척 추가 수주 기대

(왼쪽부터) 김서주 STX유럽 최고경영자(CEO), 리차드 보겔 TUI크루즈 CEO. 자리 안틸라 STX핀란드 투르크조선소장이 크루주선 건조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유럽이 지난 9월 수주한 크루즈선 건조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건조를 개시한다.29일 외신 보도에 따르면 TUI크루즈와 STX유럽의 자회사인 STX핀란드는 최근 9만7000GT(총톤수)급 크루즈선 디자인 및 건조 계약을 공식 체결했다.계약에 따르면 크루즈선은 STX핀란드 투르크 조선소에서 건조대 오는 2014년 봄에 인도될 예정이며, 에너지 효율에 최대 역점을 두고 설계될 예정이다. 투르크 조선소는 이번 수주로 연간 5500명 내외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TUI크루즈는 이사회 승인 결정이 나는 데로 동급 1척에 대한 옵션을 행사할 예정이며,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TUI 크루즈는 지난 2008년 유럽 최대 여행사인 TUI AG와 세계 최대 크루즈 선사인 로열캐리비안 크루즈가 합작해 설립한 독일 소재 선사로, 2009년 크루즈선 ‘메인 시프호’를 통해 크루즈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크루즈선 건조를 직접 발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이 크루주선은 올해 전 세계에서 발주한 크루즈선중 가장 큰 규모다.

STX유럽이 TUI크루즈로부터 수주한 크루즈선 개념도

건조되는 선박은 길이 295m, 너비 36m로 2500명의 승객과 1000명의 승무원을 태울 수 있으며 1250개의 객실을 갖추게 된다. 대부분의 객실이 발코니를 갖추게 되며 다양한 레스토랑과 공연장, 스파, 나이트클럽, 넓은 갑판 공간이 마련된다.김서주 STX유럽 및 STX핀란드 최고경영자(CEO)는 “TUI크루즈와의 계약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수주는 STX와 STX핀란드에 매우 중요한 계약이다. 혁신적인 선박을 건조해 톱 클래스 크루즈선 건조에서 성공적이고 장기적인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리 안틸라 STX핀란드 투르크 조선소장도 “이번 수주는 STX핀란드의 투르크 조선소와 핀란드 조선해양 클러스터에도 매우 중요한 계약”이라며 “우리는 TUI크루즈가 처음 건조하는,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을 추구하는 차세대 선박을 인도하게 된 것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리차드 보겔 TUI크루즈 CEO는 “로열캐리비언 크루즈와 오랜 기간 협력관계를 이어온 STX핀란드를 신뢰한다”며 “STX핀란드는 우리에게 최고의 파트너이며 새로운 선박에 대한 기대를 성공적으로 실현시켜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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