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속 크리스마스·연말 파티 용품은 호황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고물가 속 불황에도 연말 파티와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사람들은 증가하면서 온라인몰에서 관련 상품 구매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크리스마스가 한달 가량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연말'에 대한 기대감과 파티문화의 확산이 관련 상품 수요를 이끌면서 저렴하고 다양한 상품을 구비한 온라인몰로 파티족들의 발길이 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8일 옥션은 크리스마스가 한달 여 가량 남은 최근 일주일 동안 파티용품 등 관련 상품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크리스마스 용품 수요가 일반적으로 D-Day를 앞둔 1~2주일 전에 집중되어 있는 과거와는 차이가 있는 추이로, 한해 내내 지속된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암울했던 기분을 연말분위기를 내며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품 판매량이 40% 상승, 매일 700~800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잎과 장식 자체에서 불빛이 연출돼 전구를 따로 구입할 필요가 없는 'LED 광섬유 트리'를 비롯해 '목각형 크리스마스 트리', 60cm의 '탁상용 미니트리' 등 1만원부터 5만원대 이하의 저렴하면서도 이색적인 상품이 다양하다. 실버, 스노우 등으로 구성된 '장식볼(5000원대)', 트리 연결용 '전구세트(LED 100구 7000~8000원대)', 현관이나 문밖에 걸어놓기 좋은 '크리스마스 리스(6000~7000원대)' 등 장식품도 많이 팔려나가고 있다. 풍선 구매도 늘어났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파티복 수요도 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유아, 여성, 어른용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된 산타복이 1만원대 전후로 등장해 인기가 높다. 이브닝스타일의 화려한 파티 드레스도 옥션 등 온라인몰에서 대여비 수준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산타 머리띠, 루돌프 머리띠 등도 2000원대에 판매 중이다. 이 외에 '파마자파티', '가면파티' 등 이색적인 연말 파티를 위한 파자마, 커스튬 의상들도 덩달아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예년보다 빠르게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옥션에서는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발빠르게 준비했다. 옥션은 내달 21일까지 '옥션에 산타가 산다' 행사를 진행, 옥션 사이트에서 크리스마스에 갖고 싶은 상품을 골라 그 선물을 받아야 하는 이유와 함께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총 100명에게 해당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이머니를 증정한다. 옥션내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가격에 상관없이 고를 수 있으며, 당첨자가 고른 선물 금액에 해당하는 이머니를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제공, 총 100명에게 최대 1000만원의 혜택이 돌아간다. 옥션 회원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당첨자는 오는 12월 23일 옥션 사이트를 통해 공지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산업부 이초희 기자 cho77love@ⓒ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