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증권사 지점장이 추천하는 이번주 유망주는?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지난주 증시는 1개월 전의 전 저점인 1780선을 힘겹게 방어하다가 하향 이탈하며 폐장했다. 증권정보업체 굿세이닷컴(www.GoodSay.com)은 이 시점에서 전 저점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향후 주가의 방향이 이 지점을 중심으로 상승이든 하락이든 결정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불행히도 그 향배를 결정할 방향타는 외부, 특히 유로존의 일부 정치지도자가 가지고 있고, 현재 시장은 하락 쪽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주 여당 단독으로 강행 처리된 한미FTA는 수출 지향적인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의 경우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정작 지수에 별다른 임팩트를 주지 못했다. 이는 한미FTA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지수에 반영됐고, 현재 전세계 증시를 쥐락펴락하는 결정적인 변수가 오로지 유로존의 재정위기와 해법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1800선을 중심으로 자잘하게 부침하던 지수가 독일의 채권발행 실패 소식에 급락하는 것이 바로 시장의 시선이 유로존에 모여있음을 보여준다. 현직 증권사 지점장들은 이번주 시장도 유로존의 움직임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악화되고 있는 유로존의 위기를 잠재울 카드로 꼽히는 유로본드 발행과 관련해 독일의 움직임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로본드는 유럽이 공동으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그리스와 같은 악성채무국의 국채금리를 인하하는 효과가 있는 반면 독일과 같은 우량국의 국채금리는 불량국 수준으로 상승시킬 위험성이 있다. 이같은 이유로 유로본드 발행에 대한 독일의 반대가 거센 편인데 초우량채권으로 손꼽히는 독일 국채마저 발행이 쉽지 않은 것을 보면 향후 독일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지점장들은 바로 이것이 1780선을 하향이탈한 우리 증시의 앞날이 어둡게 느껴지는 이유라고 지적했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 외국인의 매도는 6일 넘게 계속되고 있으며 시장의 에너지와 활력은 급감해 거래량 역시 지난 분기 대비 30% 이상 떨어지고 있는 상태다. 다만 중국의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있으므로 이 움직임에도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분석에 따라 이번 지점장들이 가장 많이 추천한 종목은 유비케어였다. 뒤를 이어 이지바이오, 휴맥스, 농우바이오 등이 많은 지점장들의 선택을 받았다. CJ E&M과 아가방컴퍼니도 복수추천을 받았다. 지난주 지점장 추천주 중 주간최고수익률은 이지바이오(20.03%)가 차지했다. 뒤를 이어 유비케어(5.85%), AP시스템(5.80%), 다음(3.01%) 등이 약세장에서도 강세를 보였다.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베스트 지점장은 유진투자증권 대구지점 박정렬 지점장이 차지했다. 박 지점장은 5종목 합계주간수익률 78.60%를 기록했다. 그는 이미 수차례 월간 베스트 지점장을 기록할 정도로 단골 베스트 지점장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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