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삼성자산운용은 하이마트 주주총회 사내이사 선임 건에 대해 '반대'에서 '중립'으로 입장을 변경한다고 25일 정정공시했다. 삼성운용은 "현재의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는 투자자 보호의 일차적 책임이 있는 당사 입장에서는 양측 모두 기업 가치 유지 및 제고에 적합한지 판단하기 곤란하다"며 "누가 더 적합한 경영진인지 판단할 수 있는 정보가 계속 번복되는 상황에서 일방 당사자를 위해 주주권을 행사하기 보다는 중립적으로 행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삼성운용은 지난 21일 최초 공시를 통해 이사선임의 건에 대해 '찬성'의 뜻을 밝혔지만 이사회 안건이 '각자 대표이사 선임'에서 '대표이사 개임'으로 변경되자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반대'로 돌아섰다. 현 CEO인 선종구 회장의 손을 들어준 것. 이후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의 유경선 회장과 현 CEO 선 회장의 대립이 격화되자 다시 '반대' 입장을 '중립'으로 변경했다. 입장을 재차 번복한 것이다. 운용사 관계자는 "경영권을 둘러싼 유진기업과 하이마트의 갈등이 이달 30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표 대결로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표심에 이목이 쏠리자 한쪽 편에 서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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