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대우증권은 24일 한화케미칼의 부진한 실적을 반영, 내년 실적 추정치를 낮춘다면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로,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박연주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자회사 실적 둔화로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했다"면서 "4분기에는 추가 감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본사 영업이익은 견조한 폴리염화비닐(PVC)과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마진 반등으로 전분기대비 21% 감소하는데 그쳤으나 태양광 자회사인 솔라원에서 매출감소 및 대규모 재고평가손실 반영으로 557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면서 "기타 연결대상 자회사인 한화L&C, 한화갤러리아 등의 실적도 전분기대비 둔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PVC와 태양광 업황은 바닥권으로 판단되지만, 개선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라면서 "태양광 모듈 시장의 경우 공급과잉이 심해 수요가 반등하더라도 실적 회복은 더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주가는 부진한 실적을 상당 부분 선반영해 하락했으나, 태양광 자회사의 실적 개선 시점을 확신하기 어렵다"면서 "높은 부채비율과 지속적인 투자 부담(폴리실리콘, 태양광 자회사 등)을 고려할 때 주가의 반등 속도는 상대적으로 더딜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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