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사장 '구글TV 출시 시기 CES서 밝힐 것'

[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윤부근(사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구글의 운영체제(OS)를 사용하는 '구글TV'의 출시시기를 CES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CES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쇼로 각 기업들의 신제품 경연장이다. 이는 사실상 삼성전자와 구글과의 TV생산이 합의됐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22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스마트TV 포럼에서 윤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하며 "구글TV 생산을 위해 구글과 협의 중이며 거의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는 "새롭게 선보일 구글TV는 기존 제품(지난해 소니 등이 선보인 구글TV)들과 뭔가 다를 것"이라며 "TV 시장 1등답게 차별화된 제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스마트TV의 기존 프로그램들과의 호환 여부에 대해서는 "그것까지 말하기는 곤란하다"며 답변을 유보했다. 윤 사장은 구글TV외에 여러 가지 차세대 TV의 출시시기에 대해 거론했다.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대해서는 "내년 CES에서 공개할 것"이라며 개발이 완료된 상태임을 시사했다. 최근 삼성기술전에서 공개한 75인치 무안경 3D TV에 관해서는 "이미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쇼 등에서 얼마든지 선보일 수 있다"며 "하지만 소비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가격에 제공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 등의 선전으로 올해와 내년에도 TV사업은 무난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TV부문 실적에 윤 사장은 "흑자를 못 내면 되겠냐"며 "성수기인 연말이기도 하고 올해 목표치에 거의 다 왔다"고 말했다. 최대 성수기로 꼽히는 미국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해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 정도 신장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벌써 매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내년 TV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스마트TV를 꼽은 그는 "스마트TV의 호조로 TV사업은 내년에는 10% 가량의 실적 향상이 있을 것"이라며 "OLED 등 디스플레이의 변화는 기존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바꿔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고객들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TV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의 의장 자격으로 참가한 윤 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스마트혁명은 산업 혁명에 버금갈만한 큰 변화"라며 "이를 위해 콘텐츠와 소프트웨어를 키워야하고 창의적 인재와 아이디어 개발을 장려하고 콘텐츠 서비스의 글로벌 유통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박지성 기자 jise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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