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내년 무역 어렵다' 정부에 볼멘소리

2011년도 제4차 글로벌경영협의회 개최..재계, 한미 FTA 비준 등 정부에 주문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내년 무역 환경 개선을 위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과 대형 해외프로젝트 수주 지원 강화 등을 정부에 주문했다.전경련은 18일 오전 7시30분 팔래스호텔에서 이운호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을 초청한 가운데 ‘최근 세계 경제동향 및 대응방향’을 주제로 2011년도 제4차 글로벌경영협의회를 갖고 내년 무역 환경에 관한 민관 공동 대응전략을 모색했다.이운호 무역정책관은 "하반기 들어 유럽 재정위기의 전이, 미국과 일본의 실물경기의 하강세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는 12월초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기업 참석자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무역 1조 달러’ 달성은 우리 기업의 더욱 높아진 경쟁력과 정부의 신흥시장 개척지원, EU·인도와 FTA 발효 등 통상여건 개선 노력이 함께 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들은 내년 EU,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둔화와 신흥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교역환경 악화가 예상되는 만큼 연내 한미 FTA 비준과 원자력 발전소, 고속철 등 대형 해외프로젝트 수주 지원강화, 해외 비즈니스 애로해소를 정부에 주문했다.이날 회의에는 김준 경방 사장을 비롯, 현대차그룹, 포스코, SK네트웍스, 하이닉스, 쌍용건설, OCI, 현대엔지니어링 등 기업체 해외전략 담당 임원 20여명이 참석했다.이정일 기자 jayle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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