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LIG투자증권은 17일 지주사들이 M&A와 자회사의 실적악화 등으로 유동성 리스크가 부각됐지만 불확실성 완화에 주목할 때라고 밝혔다. LIG투자증권은 자회사의 양호한 실적과 비자금 의혹으로 핵심 자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주가괴리가 생긴 SK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LG는 자회사인 LG전자의 유상증자가 주가의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봉우 연구원은 “LG전자 유상증자로 그룹 유동성 리스크가 드러났다”며 “하지만 LG전자의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 증가로 순자산가치 할인율 확대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CJ는 대한통운과 인수 가격을 10% 할인하기로 합의했다. 강 연구원은 인수비용을 1969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두산건설은 완공현장 기준으로 총 2850억원을 대손처리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차입금을 리파이낸싱 추진 중이다. 강 연구원은 “두산 그룹의 유동성 리스크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자체사업 실적상승과 지분법 이익증가는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SK는 오너의 비자금의혹으로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지만 기업가치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현재까지 알려진 금액으로는 연관된 자회사의 기업가치 훼손으로 이어지기엔 미미하다”며 “과거 LG, 두산, CJ, 한화 등의 사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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