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병에 2300만원 싱글몰트 위스키 나왔다

맥캘란, 전세계 400병 한정 생산 '라리끄 스몰 스틸 에디션' 출시…국내엔 10병 들여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1병에 2300만원인 싱글 몰트 위스키가 국내에 첫 선을 보였다.맥캘란은 세계적인 크리스탈 명가 라리끄와 손잡고 만든 '라리끄 스몰 스틸 에디션'(사진)을 15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400개만이 한정 생산돼 한국에는 단 10병 선보이게 된다. 맥캘란은 지난 2005년부터 세계적인 프랑스 크리스털 공예 명가인 라리끄와 함께 라리끄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게 될 '라리끄 스몰 스틸 에디션'은 라리끄의 최고 디자인팀이 스코틀랜드에서 가장 작은 증류기이자 맥캘란의 전통과 장인정신을 상징하는 소형 증류기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다. 이 증류기는 현재 스코틀랜드에서 사용되는 10파운드 화폐 도안으로 쓰일 만큼, 스코틀랜드의 자랑이기도 하다. 제작은 '프랑스 최고의 장인상'을 수상한 10여명의 장인이 마개와 손잡이 등 각각의 파트를 나눠 참여, 아름답고 정교한 작품을 완벽하게 만들어냈다.이에 따라 증류기의 다부지지만 아름다운 곡선을 '라리끄 스몰 스틸 에디션'에서 느낄 수 있다. 병의 측면과 숄더 부분에 신비로운 광택효과를 더하기 위해 증류기의 입구 손잡이 모양을 본 따 디자인했다. 마개의 윗부분을 맥캘란의 증류기 소재인 구리로 감싸 고급스러움을 더했고, 술이 흘러나오지 않도록 입구에 고정시키는 마개의 리벳은 볼록한 돔 형태의 카보숑 용법을 적용했다. 이러한 예술품에는 맥캘란의 60년이 담겨있다. 쉐리 오크통에서 오랜 기간 숙성되면서 얻게 된 구운 사과와 레몬, 계피 등의 풍부한 향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다크초콜릿과 감귤류의 적당한 달콤함이 입안에 부드럽게 감돈다. 하지만 끝 맛은 그을린 토탄의 스모크함이 긴 여운을 남기며 마무리된다. 붉은 빛이 도는 체리컬러가 라리끄 예술작품과 만나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맥캘란의 데이비드 콕스 총괄 디렉터는 "맥캘란의 자랑이자 상징인 소형 증류기를 컨셉으로 두 회사의 장인들이 협력해 자부심으로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이번 제품의 소장가치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 10병만 선보이게 될 라리끄 스몰 스틸 에디션의 가격은 2300만원. 제품에 대한 상세 설명서와 크리스탈 마개가 함께 구성된다. 내달 1일부터 신세계 백화점에서 구매가 가능하고, 예약은 15일부터 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라리끄와 함께 단 1병만을 제작한 '라리끄 서퍼듀'는 미국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46만 달러(약 5억1700만 원)에 낙찰돼 위스키 역사에 새로운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여기서 얻어진 수익금 전액은 '채리티: 워터'에 기부, 개발도상국에 식수를 공급하는 일에 쓰였다. 조강욱 기자 jomaro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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