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킨텍스 경영평가 왜 안하나?'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4500억 원을 출자한 고양 '킨텍스'에 대해 정기적인 경영평가나 감사 등을 실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금까지 킨텍스는 주식회사라는 이유로 경기도가 엄청난 돈을 쏟아 부었지만 경영평가 등에서 제외돼 왔다.경기도의회 기획위원회 박용진 의원(민주ㆍ안양)은 14일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내 25개 기관 중 22개 기관이 경영평가를 받고 있는데, 킨텍스는 여기서 제외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킨텍스는 경기도와 고양시가 전체 출자금의 67%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조례를 보면 재산의 4분의 1 이상을 출자하면 조사를 받도록 돼 있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경기도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경영평가를 하지 않는 것은 직무 방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따라서 "경기도는 킨텍스에 대한 경영평가 등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박 의원은 더욱이 "지난해 처음 실시된 킨텍스에 대한 평가에서 경기도내 25개 공공 산하기관 중 가장 많은 지적 사항이 나왔다"며 "주주회사라고 해서 경영평가를 하지 않는 다는 것은 국민 혈세에 대한 감독을 포기하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수영 도 기획조정실장은 "킨텍스는 상법상 주식회사이고, 경기도의 지분이 33%가 채 안된다"며 "이럴 경우 경기도보다 다수 지분을 가진 코트라와 고양시의 의견을 따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또 "킨텍스는 경기도가 출자했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산하기관으로 분류할 수 없고, 코트라와 고양시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통해 해마다 경영관련 평가를 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경기도가 나서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경기도의 킨텍스에 대한 지분투자가 많은 만큼)앞으로 킨텍스 경영평가와 관련해서 코트라, 고양시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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