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해마다 6억 원을 들여 월별(연 12회)로 3만부가 발행되는 도정소식 월간지 'G-LIFE'에 대해 경기도가 모든 방안을 놓고 원점에서 재검토키로 했다. 김용삼 경기도 대변인은 11일 경기도의회의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가 도정소식을 도민들에게 알린다는 명분아래 월별로 G-LIFE를 발행하고 있는데, 정말로 이 잡지가 도정 홍보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와 같이 대답했다. 이날 행감에서 김광선 도의원(무소속ㆍ파주)은 "월별로 1회 발행하는데 1년에 6억 원이 들어가는 잡지를 발행하는 게 타당한지 의문"이라며 "G-LIFE가 시중의 일반 잡지나 월간지와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그는 특히 "G-LIFE에 실린 기사 내용을 보면 경기도 전국체전 사진, 동아리 모임 등 기존 잡지들과 전혀 차별성이 없다"며 "이게 무슨 정책 정보지냐"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경기도 산하기관들도 G-LIFE와 비슷한 잡지들을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며 "이 돈이 모두 혈세이고, 발행비용을 따지면 수십 억원에 달하기 때문에 경기도가 유사 잡지들을 통폐합해서 일관성 있고, 집약적으로 홍보에 나서는 게 효율성 측면에서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현재 G-LIFE는 매월 도정홍보 관련 기사들을 싣고 있으며, 분기에 1회정도 도정정책을 집중적으로 게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그는 하지만 "도의회에서 많은 문제점을 지적한 만큼 의견수렴을 거쳐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좋은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결과가 나오면 추후 보고하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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