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미코아 그룹 6500만달러 2차전지 생산공장 천안에 유치…5년 동안 1조5858억원 매출 기대
안희정 충남도지사(가운데)가 벨기에에서 미아코아 그룹과 2차전지 투자협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었다. 왼쪽이 천안시 박윤근 부시장, 오른쪽이 유미코아 그룹 마크 반 산데(Marc Van Sande) 에너지분야 사장.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벨기에까지 날아갔다. 6500만 달러 투자유치를 위해서다.중동과 유럽 순방중인 안 지사는 9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미코아그룹 마크 반 산데(Marc Van Sande) 에너지분야 사장과 투자협약(MOU)을 맺었다.협약은 유미코아가 2014년까지 6500만 달러를 들여 천안3산업단지에 3만1906㎡(9652평) 규모의 2차 전지 생산공장을 짓는 내용이다.유미코아는 이 공장에서 2차 리튬이온 전지소재분야 양극재료 전구체용 원료(NiSO4) 및 양극재료 전구체(precursor) 등을 만든다.이 제품은 최근 하이브리드자동차나 디스플레이전지분야 등에서 수요가 늘고 있다.협약은 충남이 한국에 없는 고도기술을 새 경제성장 동력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양극재료는 2차 전지재료비의 55%를 차지하는 핵심재료로 우리나라가 차세대 성장동력인 자동차용 2차 전지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또 2차 전지 양극재료소재의 안정적 공급이 기대된다. 충남도가 서북부권을 자동차 및 디스플레이산업의 메카로 키우려는 계획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남도는 이번 투자유치로 5년간 ▲1조5858억원의 매출 ▲직접고용 150명 ▲생산 효과 2조3601억원 ▲부가가치 효과 4234억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해마다 4583억원의 수입대체효과도 기대된다.안 지사는 “2008년에 이은 이번 투자유치로 천안지역이 2차 전지소재시장의 글로벌 메카로 발돋움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유미코아사의 성공적 정착은 물론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이영철 기자 panpanyz@<ⓒ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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