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새 기업광고 '나는 긍정입니다' 방영[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나는 긍정입니다." 신(新)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현대그룹이 이달부터 '긍정' 메시지를 강조한 새로운 기업광고를 선보였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잊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는 광고 내용은 대북사업 중단 지속, 해운시황 불황, 제4이동통신사업 진출 등 최근 현대그룹이 처한 상황과 맞물려 더욱 강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평가다.
현대그룹의 신규 기업광고 '나는 긍정입니다' 드라이브편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이달 1일부터 기업광고 '나는 긍정입니다' 시리즈 패션쇼편, 계단편, 드라이브편을 방영하고 있다. 먼저 계단편은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 앞에 선 남자가 끝없이 이어지는 긴 계단을 보고 막막해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어 가볍게 넥타이를 풀고 힘차게 계단을 뛰어오르는 남자의 모습 위로 '나는 긍정입니다'라는 자막이 떠오른다. 드라이브편은 올림픽대로에서 오랜 교통체증으로 답답해하던 한 여성이 창밖의 멋진 풍경을 보고 활짝 웃는 내용이다. 패션쇼편은 무대 위에서 신발 굽이 부러진 모델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멋지게 런웨이를 걷는 모습을 담았다. 특히 현대그룹은 이 세 편의 광고에서 공통적으로 '나는 누구입니까?', '나는 긍정입니다'라는 문답식 자막을 실어,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는다면 현재의 어려움도 즐거운 마음으로 헤쳐 나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 앞에 선 남성 등 광고 속 주인공들의 모습은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중단 지속, 현대상선의 적자난 등 현대그룹이 처한 현 상황과도 연계돼 더욱 설득력 있다는 평가다. 현대그룹은 다음 달까지 '나는 긍정입니다' 시리즈를 방영한 후, 내년부터 또 다른 광고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그룹은 2006년 TV광고를 시작한 이후, 이듬해 말부터 매년 2~3개월 간격으로 긍정 콘셉트의 기업광고를 공개해오고 있다. 광고제작은 현대유엔아이가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는 ISMG Korea가 담당했다. ISMG는 지난 2006년 2월부터 현대그룹의 광고대행을 맡고 있다.ISMG 관계자는 "불가능을 가능케 해온 현대정신의 원동력인 긍정의 힘을 콘셉트로 기업광고를 선보이고 있다"며 "긍정은 현대그룹과 뗄 수 없는 콘셉트가 됐다"고 설명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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