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최근 '주도주론'이 거론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주가 강세에 대해 김학균 대우증권 투자전략 팀장은 "다른 종목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크지 않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8일 "삼성전자의 강세가 주식 내 안전자산을 찾고자 하는 심리의 반영이고, 일정 정도 기관 투자가 쏠림의 결과물이라면 삼성전자도 그저 개별 종목으로 봐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도 코스피가 중기 고점을 통과하고 순환적 약세장에 접어든 이후에도 삼성전자 주가는 더 올랐다"면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종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코스피가 약세였다는 것은 시총 비중이 낮은 다수 종목은 오히려 큰 폭으로 떨어졌다는 점을 말해준다"고 평가했다. 김 팀장은 "삼성전자의 강세가 다른 종목으로 광범위하게 확산되기 보다는 오히려 다수 종목의 소외라는 양극화 장세로 귀결됐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주요 IT 종목들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3분기 실적발표 이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이익 전망 컨센서스의 개선은 삼성전자 주가 강세를 설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밸류에이션이 비싸지 않은 상황에서 실적 모멘텀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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