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리스크 해소..ECB에 달렸다'<대신證>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8일 최근 부각되고 있는 이탈리아 리스크 해소는 결국 유럽중앙은행(ECB)에 달려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ECB의 참여가 배제된다면 세부안이 근본적인 한계를 노출하게 되는 것이라는 평가다.지난 주말 G20 정상회의에서 이탈리아는 600억유로의 재정패키지를 통해 오는 2013년까지 균형재정을 이룰 것을 약속했다. 또한 재정패키지의 이행을 감독할 실시단 파견도 허용했다. 오승훈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번 G20 정상회의 합의 중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이탈리아에 대한 내용"이라며 "최근 급등하고 있는 채권수익률에서 보듯이 자국 부채에 대한 국제적 신뢰를 확보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을 확인시켜 줬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탈리아에 대한 불안감은 결국 지난달 27일 포괄적 합의안에 포함된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레버리지안에 대한 불신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EFSF 레버리지안의 세부안이 불투명하다는 점과 ECB의 참여가 배제돼 있다는 점이 불신의 골을 깊게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결국 신용등급 AAA인 6개국 신용에 의존하고 있는 EFSF의 구조적 한계로 위기가 확산됐을 때 규모 확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이 불안요인이라는 것.오 스트래티지스트는 "EFSF 레버리지 세부안은 오는 7~8일 진행될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구체화 될 것"이라면서도 "이미 거론된 대출보증안과 특수목적투자기구(SPIV)안이 구체화 되더라도 ECB의 참여가 배제된다면 근본적인 한계를 노출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근본적인 불안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레버리지 구조에 ECB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것. 결국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나올 해법에 대한 판단기준은 무엇보다 ECB의 참여 여부가 될 것이라는 평가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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