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명석기자
호베르뚜 하모스 오데브레쉬 사장과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대표이사(오른쪽에서 2~3번째), 쎄르지우 가브리엘리 페트로브라스 회장(왼쪽 첫 번째) 등 참석자들이 지난 4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드릴십 명명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브라질 해양 플랜트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지난 4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브라질 최대 건설 플랜트 그룹인 오데브레쉬로부터 수주한 두 척의 드릴십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남상태 대표이사를 비롯해 호베르뚜 하모스 오데브레쉬 사장과 쎄르지우 가브리엘리 페트로브라스 회장 등 주요 관계자 2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명명식에서 두 척의 드릴십은 각각 ‘ODN-1’과 ‘ODN-2’로 명명됐다.지난 2009년 12월 수주한 이 드릴십들은 길이 243m, 폭 42m로 대우조선해양의 독자모델인 ‘DSME-10000’형으로 건조됐다. 최첨단 위치제어시스템(DPS)과 최신식 드릴링 시스템을 갖추고 최대 수심 3000m의 해상에서 최대 12km 깊이까지 시추할 수 있다. 명명식 후 내년 3월까지 선주 측에 모두 인도될 예정이며, 인도한 뒤에는 브라질 최대 원유개발회사인 국영 페트로브라스에 용선된다. 이날 행사에는 특별히 페트로브라스에서 가브리엘리 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명명식 직후 남상태 대표이사와 가브리엘리 회장은 단독 면담의 자리를 갖고 향후 브라질 해양개발 프로젝트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향후 브라질 해양플랜트 시장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이 유리한 위치에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남 대표는 “대우조선해양은 오데브레쉬 드릴십 건조 프로젝트에서 800만시간 무사고·무재해를 달성하는 등 품질과 안전 모든 측면에서 굳건한 신뢰 관계를 쌓아 왔다”며 “선주와의 긴밀한 신뢰를 통해 성공적으로 드릴십 건조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선주인 호베르뚜 하모스 오데브레쉬 사장도 “무사고로 안전하게 최고 품질의 드릴십을 건조해 준 대우조선해양에 감사하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채명석 기자 oricms@<ⓒ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