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내 수입차 1위를 독주하고 있는 BMW 코리아가 인천 송도 신도시에 전시장을 열었다.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송도 신도시에 쇼룸이 들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5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의 딜러인 바바리안 모터스는 지난 24일 송도 신도시에 BMW와 미니(MINI) 전시장을 동시에 오픈했다.인천광역시의 국제 신도시인 송도에 오픈하는 BMW, MINI 송도 전시장은 연면적 660m²(200평)의 규모로 약 168평의 1층과 120평의 2층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준공됐다.
전시장은 BMW와 MINI의 신차 소개 전용 공간으로 고객 상담과 시승 서비스가 가능하다. BMW 경우 화이트 톤의 모던함과 내부 VIP 라운지를 비롯해 7시리즈 스페셜 디스플레이 존을 갖춰 BMW만의 품격과 기품을 더 한 공간을 갖췄다.MINI 쇼룸은 블랙과 레드의 색상을 바탕으로 총 6대의 차량이 전시돼 다양한 MINI 모델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인 동시에 MINI 바와 라운지 등 특별한 공간을 마련했다.특히 인천 송도 전시장은 계획도시의 교통 편의성을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BMW와 MINI의 주행 성능을 시험할 수 있는 시승 코스가 인근에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김효준 BMW 코리아 사장은 "BMW와 MINI의 인천 송도 신도시 진출을 통해 보다 다양한 거점으로 고객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입장에 서서 고객 만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BMW의 선제 행보에 자동차 업계는 판매 및 영업 실적에 근거해 추가 설립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송도 신도시가 수입차 신차 출시 및 시승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부상하고 있는 데다 인천시로부터 각종 세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수입차 메카'로 떠오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수입차 관계자는 "아우디 A6 신차 발표회를 했던 송도 신도시는 '한국의 두바이'로 불리는 곳"이라며 "전시장을 들이기에 충분한 수요가 있을지 여부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국산차에서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천시 연수구 판매망이 인근에 있어 기존 거점과의 간섭 문제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따져보고 있다"며 "아직까지 입점 시기나 장소 등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김혜원 기자 kimhy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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