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가 자체 TV채널 '맥TV'를 출범한다.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맥도날드가 레스토랑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맥TV'를 출범해 뉴스, 스포츠 중계, 최신 영화·음악 소개, 각종 오락 프로그램을 방영한다고 보도했다.맥TV는 캘리포니아주 중·남부의 800개 맥도널드 매장에 우선적으로 설치된다. 매장에 들어온 고객의 70% 이상이 음식을 먹으며 볼 수 있는 자리에 두 개의 46인치 크기 스크린을 설치할 계획이다. 스피커를 통해 소리도 전달되며, 이것이 싫은 고객은 '조용한 구역(quiet zones)'에 앉으면 된다.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등에서는 17일부터 시범 방송에 들어갔다. BBC 아메리카, KABC-TV 아이위트니스 뉴스 등에서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공한다.세계적인 브랜딩 기업인 랜도 어소시에이츠(Landor Associates)의 앨런 애담슨 파트너는 "고객이 햄버거를 먹기 위해 매장으로 들어온 이상 탈출구는 없다"면서 "매장 내 TV채널은 시청자를 사로잡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시범 방송에 들어간 맥TV가 한 달에 1800만~2000만명의 시청자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청자 확보에 성공하면 웹, 모바일 플랫폼을 포함해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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