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 먹거리 믿음 주니 소비자들 대박 매출 보답

우수 프랜차이즈 열전① | 초록마을

최근 창업 실패에 따른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창업이 각광받고 있다. 이에 중기청과 소상공인 진흥원은 매해 우수 프랜차이즈를 선정, 가맹본부의 역량을 강화하고 가맹점의 성공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코노믹리뷰>는 우수 프랜차이즈를 매주 선정, 성공 노하우와 함께 창업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호에서는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에서 유기농업계 최초로 1등급 인증을 받은 ‘초록마을’을 알아본다. 최근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이 각광받고 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웰빙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며 친환경 유기농 제품을 안전하게 공급하고 있는 초록마을은 매년 30%가 넘는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22.4% 증가한1500여억원. 현재 대규모 주거단지에 250여개가맹점을 두고 있는 초록마을은 이러한 성장을 바탕으로 앞으로 400여개의 매장을 추가 확장할 계획이다. 전국 1일 배송시스템, 신선도 동종업계 최고초록마을이 성공한 이유는 소비자 중심의 식품안전을 위한 노력에 있다. 수입산 농산물을 취급하지 않고 안전한 국내산 농산물만 선별해 판매하고 있으며 위해상품으로 판정된 상품이 소비자에게 판매되지 못하도록 ‘위해상품 차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친환경 유기농 브랜드 초록마을은 '위해상품 차단 시스템'을 운영하며 어린이들도 마음놓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본사에서는 자체 식품안전센터와 외부 연구소를 통해 유기농산물 판별 시스템, 잔류농약검사 시스템, 중금속 검사 등 엄격한 검수 과정을 통해 믿고 먹을 수 있는 상품만을 각 가맹점에 공급하고 있다. 또 대지면적 2200평, 건평 1500평으로 국내 최초의 친환경 유기농용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물류센터 내 식품안전센터를 운영하여 안전 관리에 힘쓰고 있다. 콜드체인(Cold-Chain)시스템과 전국 1일 배송시스템을 도입, 주 6일 상품 공급으로 상품의 신선도를 확보하는 등 초록마을의 특화된 시스템은 동종 업계 최고의 경쟁력이다.초록마을은 특별한 기술 없이 주부나 퇴직자, 무경험 초보창업자 등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창업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점포 임차 비용을 제외하고 14평 기준 6000만원(V.A.T 별도) 가량이면 창업이 가능하다.
월 평균 순이익은 매장 별로 다르지만 14평 기준 평균 340만원대다. (신규매장의 경우 평균 160만원대~기존매장 450만원대) 상품 발주관리, 재고 운영, 회원 운영, 본사 커뮤니케이션을 본사에서 시스템화해 상품관리와 회원관리를 용이하게 했다. 본사 교육은 연 4회 이상 매장 운영 및 상품, 물류시스템에 관한 교육이 이뤄지며 인터넷 E-Store를 운영해 온라인 주문을 가능하게 했다. 창업자를 대상으로 계약 전 상권 분석과 점포 실사, 판촉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하고 있으며 영업지역 보장을 위해 기존 초록마을 가맹점과 직선거리로 최소 1km 이상 거리가 떨어진 곳으로 반경 500m 내에 아파트 3000세대 이상 거주하는 지역을 보장한다. 식품안전, 가맹점 관리 높은 평점중소기업청 주최 2011년 우수 프랜차이즈업체로 선정된 ‘초록마을’에 대해 수준평가 심사위원인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장은 ‘대기업도 성공하기 어려운 유기농 분야에서 중소기업으로 성공해 해당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우수한 사례’라고 평했다.
친환경 상품 2500여가지 품목을 취급하는 유기농 사업의 특성상 식품안전관리와 머천다이징, 물류 공급 등이 핵심 성공 요인이라고 밝혔다. 1일 배송시스템을 구현, 재고율 제로율을 유지하고 20여억원을 투자, 물류 공급 및 본사 운영, 고객관리, 가맹점관리와 이스토어를 통합 운영하는 ERP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 운영하고 있는 것 역시 우수업체 선정 이유다. 가맹점주의 매출 증대를 위해 18개 점포당 1명의 슈퍼바이저가 밀착 관리하고 있으며, 가맹점 경조사 지원 및 월별 장려금 지원, 지역가맹점 간담회 주최 창업자금 지원, 가맹점 월세지원제도, 가맹점 종합관리점수제 등 다양한 가맹점 복지제도와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해서 시행하고 있는 것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미니인터뷰 | 임미자 초록마을 목동1호점 대표 “품질에 자신감 단골고객 확보 쉬웠다”
주변 다른 회사의 유기농 숍이 진출해 경쟁이 치열할 것 같다. 본인만의 마케팅 방법은 뭔가. 프랜차이즈라고 해도 본사 지원보다는 자신만의 영업력이 중요한 듯 하다. 우선 단골 우수고객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명절 때 과일을 챙겨준다거나 책을 선물하기도 한다. 단골고객들의 아파트 동, 호수를 기억하고 있어 카탈로그에 과자 등을 넣어 선물하는 등 VIP고객관리에 신경을 쓰는 편이다.본사에서 영업권은 보장해 주고 있나.본사에서는 최소 1km 이상 거리가 떨어진 곳으로 상권이 다른 지역에 가맹을 허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자체적인 영업권이 보장되어도 동종업계의 타사 유기농점이 들어와 매출에 영향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본사 교육 횟수와 질은 어떤가.1년에 2번은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 교육 전에 본사에서 설문조사를 해 가맹점주들이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 시스템에 대해 조사를 하고 반영을 한다. 교육은 고객서비스나 상품정보, 물류시스템 현황 등에 대한 내용이다. 월평균 순이익은 얼마인가.최근 타사 유기농매장이 목동에 많이 생겨 매출이 좀 줄었다. 월세와 1명 인건비 등을 빼면 월 200~300만원선이다. 초록마을 사업의 장점은 무엇이라 보는가.손님은 물론 나 자신도 상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누구에게나 자신 있게 상품을 권할 수 있고 알레르기가 있는 손님에게도 권할 제품들이 많다. 매일 아침 본사에서 발주 상품을 입고해 주고 1일 배송으로 재고율이 없다. 소량 남는 상품들은 대부분 자체 수거, 소비하고 있다. 창업비용 외 별도로 본사에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 안정적이다. 프랜차이즈 수준 평가란? 프랜차이즈 수준평가는 가맹점의 성공창업을 지원할 수 있는 튼튼한 가맹본부를 육성하기위해 2010년부터 실시한 제도이다. 직영점1개와 가맹점10개 이상, 또는 가맹점 100개 이상을 운영하는 가맹보부를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가맹본부, 가맹점 사업자, 계약, 시스템, 관계, 성과의 6개 범주에 대해 가맹본부와 가맹점 평가를 동시에 실시한다. 평가 결과 1,2등급을 받은 브랜드는 우수프랜차이즈로 지정하고, 우수프랜차이즈 엠블럼을 활용한 홍보 등의 지원을 받게된다. 가맹본부체계구축, 브랜드·디자인 R&D지원, 가맹본부직원 및 가맹점주 교육지원 등 여러가지 맞춤형 연계지원으로 가맹본부와 가맹점의 성공을 지원한다. 이코노믹 리뷰 최원영 uni3542@<ⓒ 이코노믹 리뷰(er.asiae.co.kr) - 리더를 위한 고품격 시사경제주간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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