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박소정기자
카카오톡의 플러스 친구 서비스
반면 카카오톡은 실시간 메시지 서비스다. 채널을 만들고 이용자가 접속하는 것이 아니라 1:1로 소통하는 것이 핵심이다. “2500만 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로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큰 파급력을 가진다”는 (주) 카카오의 박용후 이사의 말은 SM엔터테인먼트가 카카오톡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준다. 카카오톡은 현재 2500만 명이 사용하고, 그 중 500만 명의 해외 사용자를 두고 있다. 해외 이용자중 미국에 165만 명, 일본 100만 명, 중동 71만 명 등이 있다. 최근 아시아는 물론 그 밖의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는 SM엔터테인먼트 입장에서는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한 셈.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과 달리 각각의 소비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홍보 방식이 더욱 개개인에게 특화된 방식으로 전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셈이다. 특히 가수의 음원이 공개되면 사용자에게 바로 음악을 구매할 수 있도록 메시지가 전달되는 등 음원 사이트를 거치지 않고 1:1 유통이 가능하다는 점은 대중음악 업계 입장에서 기존 음원 시장의 룰을 바꿀 수 있는 기회일 수도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김영민 대표는 “카카오톡 사용자 기반의 새롭고 다양한 음악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음악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며, 새로운 음악 콘텐츠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터넷과 휴대폰 등을 통해 음악 시장이 바뀌었듯, 1:1 기능이 강조되는 새로운 플랫폼들에 맞춰 다시 한 번 엔터테인먼트 산업에도 변화의 기류가 시작되고 있는 것. 음악산업이 과연 또 어떤 방향으로 변화할지 궁금하다. 10 아시아 글. 박소정 기자 ninete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