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이고 공격적이어야 '보스' 된다?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착한 성격의 소유자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환영 받지만 지도자로 적합하지 않다고 여겨져 승진에서 제외되기 일쑤라고.미국의 뉴스 매체 msnbc닷컴은 최근 켈로그 경영대학원,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카네기 멜론 대학 테퍼 경영대학원 공동 연구진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이타적 성격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유약함으로 비친다고 전했다.리더십과 성격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한 이번 조사에서 연구진은 세 가지 실험에 들어갔다.실험 대상자들이 돈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이를 어떻게 간수하는지, 그리고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건네는지 알아본 것이다.그 결과 친절한 성격의 소유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지만 ‘유약하다’ 혹은 ‘남에게 쉽게 속아넘어간다’는 평을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위압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이들은 주변 사람들에게 강력한 보스 이미지를 심어준다고.이번 조사를 이끈 켈로그 경영대학원의 로버트 리빙스턴 조교수는 “이기적인 성격의 소유자가 좀더 권위주의적인 사람으로 인식된다”며 “이런 성격의 소유자가 좀더 리더다운 인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리빙스턴 조교수는 “흔히들 공격성을 리더십과 동일시한다”며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왜 부패한 자가 많은지 이로써 설명할 수 있다”고 말했다.보스 자리에 위압적이고 공격적인, 다시 말해 잘못된 성격의 사람이 많이 앉아 있으니 부패하고 부정을 저지르기 쉽다는 것.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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