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유럽 재정 위기의 우려가 완화되면서 12일 유럽 주식 시장은 일제히 상승했다. 낙관론이 힘을 얻으면서 범유럽지수 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두달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이날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 대비 0.85%(46.10포인트) 오른 5441.80, 프랑스 CAC40 지수는 2.42%(76.24포인트) 상승한 3229.76으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2.21%(129.46포인트) 오른 5994.47로 거래를 마감했다.스톡스 유럽 6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 오른 239.16으로 장을 마감해 지난 8월 4일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다.유럽 주식 시장이 일제히 상승한 것은 유럽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힘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올리 렌 유럽연합(EU) 경제통화 담당 집행 위원은 "유럽 각국이 재정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며 "유럽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각국의 협력, 은행 자본 확충, 경제 성장을 통해 재앙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슬로바키아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확대 개편안을 통과시키기로 한 것도 주식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슬로바키아 의회는 오는 14일까지 재투표를 실시해 EFSF 확대 개편안을 승인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슬로바키아는 유로존 회원 17개국 중 EFSF 확대 개편안을 통과시키지 못한 유일한 국가다. 지난 11일 슬로바키아 의회에서 EFSF 확대안이 부결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졌다.한편 EU는 이날 슬로바키아 정부와 정치권이 EFSF 확대 개편안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하며 유로존 회원국들의 모든 관심이 이 문제에 집중돼 있다며 슬로바키아의 EFSF 확대 개편안 승인을 압박했다.스피로 소버린 스트래티지의 니콜라스 스피로 이사는 "유럽 각국이 유로존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힘을 쏟으면서 유럽 주식 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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