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최근 인기 덤에 오른 드라마에 제품을 협찬한 업체들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드라마에 등장한 제품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며 극 중 주인공들이 맛있게 먹은 메뉴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매출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다.
할리스커피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 종료 된 SBS 수목 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에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최강희가 입에 크림까지 묻혀가며 맛있게 먹은 '허니 바게트 볼'이 '최강희 빵'으로 화제가 되면서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바게트 볼 속에 꿀과 버터를 녹인 이 제품은 드라마에 방영된 8월 말 이후로 매장당 판매량이 기존 대비 약 25% 증가했다.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에서 여주인공 김선아가 극 중에 바른 립스틱도 일명 '김선아 립스틱'으로 불리며 화제를 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 속에서 담낭암 투병 중이었던 김선아가 립스틱 하나로 화사하게 변신한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이 제품은 메이크업 포에버의 '루즈 아티스트 네추럴 오렌지 봉봉'으로 전월 대비 약 3배가 넘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SBS 주말 저녁 드라마 '내사랑 내곁에'에서 고석빈 역으로 활약 중인 온주완의 침실 인테리어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미의풍경가구에서 판매 중인 '크리스 모던침대'로 우아하고 세련된 것이 특징이다. 방송 후 구입처와 브랜드에 대한 시청자들의 문의가 쏟아지자 미의풍경가구에서는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한 각종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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