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치 화면에서 1920×1080 해상도 구현, 인간 눈 넘어선 400dpi 수준으로 발전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권해영 기자]스마트폰 화면이 HD급(해상도 1280×720)을 넘어서 풀HD급(1920×1080) TV 수준까지 정밀해진다. 인간 눈으로 화소를 전혀 식별할 수 없는 수준까지 발전할 전망이다. 10일 LG전자 MC사업본부 MC연구소장 정옥현 전무는 "현재 사용하는 디스플레이의 해상도를 넘어 풀HD급 TV와 동일한 해상도를 구현하는 제품을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4세대(4G) 통신 롱텀에볼루션(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를 선보였다. 옵티머스LTE는 HD급 콘텐츠를 그대로 볼 수 있도록 4.5인치 IPS 방식의 HD급(1280×720)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하반기 국내 출시되는 LTE폰은 모두 해상도가 HD급으로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가 10월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 HD LTE'는 4.65인치 HD급(1280×72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팬택은 '베가 LTE'에 4.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다. 해상도는 1280×800으로 삼성전자 제품보다 오히려 높다.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자랑하는 LTE폰에 걸맞게 용량이 크고 해상도가 높은 HD급 고화질 영화를 화질 열화 없이 볼 수 있도록 해상도를 높인 것이다. 애플이 '아이폰4'를 내 놓으며 '레티나(망막)'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을때 화면 해상도는 326dpi 였다. 통상 300dpi를 넘어서면 인간의 눈으로 화소(그림을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점)를 구분하기 어렵다. 때문에 애플은 망막에 비친 그대로를 디스플레이에 구현했다는 의미로 '레티나'라는 별칭을 붙였다. 국내 출시되는 LTE폰은 대다수 '레티나' 디스플레이와 동일한 특성을 갖고 있다. 3.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한 아이폰4 보다는 적지만 모두 300dpi를 넘어서기 때문에 눈으로 화소수를 구현하기는 어렵다. LG전자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풀HD급 TV와 동일한 1920×1080 해상도를 가진 스마트폰까지 내 놓을 계획이다. 4.7인치 디스플레이의 경우 1920×1080 해상도를 구현할 경우 468.7dpi에 달한다. 5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해도 440dpi를 넘는다. 인간의 눈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풀HD급인 1920×1080 해상도를 가진 디스플레이의 경우 블루레이를 아주 작은 화질 열화도 없이 그대로 재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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