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관계장관회의
[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 박현준 기자]정부가 김장물가를 잡기 위해 고추·마늘·양파 등 양념류 품목 가격 안정에 사활을 걸었다. 무·배추 등 채소류 가격은 최근 기상 여건 호조로 가격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향후에도 수급이 균형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1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개최한 '물가관계장관회의'에서 김장물가를 잡기 위해 주요 품목별로 농산물 수급동향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농산물 가격안정 대책의 추진상황을 점검했다.정부는 주요 품목별로 수급불안을 보일 경우 수입물량의 공급을 확대하고, 생산출하를 독려하는 등 선제적 대응으로 가격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우선 정부는 고추의 경우 할당관세 도입물량(8200t)을 이달까지 주당 400t 수준으로 공급하되, 중국산 햇고추 수입이 가능한 다음달 이후에는 주당 700t 규모로 공급량을 늘려 김장철 성수기 수급에 차질 없도록 할 계획이다.또 마늘과 양파 등 여타 양념채소는 수입잔량(마늘 5587t, 양파 4287t)을 차질없이 공급하는 한편, 필요시 내년도 마늘 무관세쿼터(TRQ) 물량을 조기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함께 수입물품이 적기에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유통과정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정부는 채소류의 경우 최근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에도 출하량이 평년수준을 웃도는 등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을배추 생산량은 작년보다 23% 증가했으며, 가을무 생산량도 작년과 비교해 18% 늘었다. 김장철 배추 생산량은 평년보다 7% 증가해 도매가격은 평년가격(1kg당 440원)보다 낮은 수준(1kg당 350원)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철 무 가격은 평년가격(1kg당 500원)보다 16.7% 낮을 것(1kg당 420원)으로 보인다.박재완 장관은 "대내외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물가안정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진우 기자 bongo79@박현준 기자 hjunpark@<ⓒ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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