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내시·거마비… 난해한 행정용어 우리말로 바꾼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거마비, 시방서 등 보고서를 작성할때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어려운 행정용어가 쉬운 우리말로 바뀐다. 6일 행정안전부는 그동안 사용하던 행정용어 가운데 뜻이 분명하지 않거나 보편적이지 않은 600여개 용어를 전달하기 쉬운 순화어로 대체하기로 했다.이로써 의료수가는 진료비나 치료비, 가내시는 사전통보, 시건은 잠금, 시방서는 설명서, 개서는 개설, 여입 결의는 회수결정, 취명하다는 울리다, 거마비는 교통비 등으로 쉽게 바뀐다. 영어 등 외래어의 경우에는 티오는 정원, 스피드건은 속도측정기, 브로커는 중개인, 가드레일은 보호난간, 투어 콘서트는 순회공연 등으로 순화된다.이와함께 행안부는 공문서를 작성할때 문서결재시스템에서 행정용어 순화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오는 한글날부터 행안부에 시범 도입되고 연말까지 시범운영의 성과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는 전 부처로 확대된다.김상인 행안부 조직실장은 “알기 쉬운 행정용어 사용을 위한 이러한 노력은 공무원이 수요자인 국민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정책을 구상해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자세를 가다듬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배경환 기자 khba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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