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중에 중소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저장성 원저우를 찾았다. 위기에 빠진 중소기업을 구하기 위해서다.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은 5일 원 총리가 지난 3일과 4일 이틀간 저장성을 방문해 긴급 대책 회의를 열고 은행권에 중소기업 대출 지원을 촉구하고 정부의 세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원 총리는 "중소기업들은 은행으로부터 우선적으로 대출 지원을 받아야 한다"면서 "은행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을 늘리고 이들이 대출을 받는데 드는 비용 지출을 줄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휴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셰쉬런 재정부장과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 등 재정금융 분야 최고 관리자들을 대거 동행한 원 총리의 원저우 방문은 중국 정부가 중소기업의 위기를 심각한 수준으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게 해준다.중소기업들은 중국내 일자리의 80%를 창출하고 산업생산의 60%을 담당하고 있지만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 영향을 받은 은행들이 대기업 위주의 대출만을 선호하면서 자금난에 시달려왔다.특히 원저우에서는 최근 9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200억위안에 이르는 사채 빚을 상환하지 못해 야반도주하면서 금융 시스템이 흔들리는 위기에 놓였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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