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우리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을 세계적 명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책이 추진된다. 이를 위해 앞으로 천일염 산업에 5년간 모두 843억원이 투입된다.농림수산식품부는 갯벌 천일염의 생산·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프로젝트인 '천일염 산업 육성 종합대책'을 29일 발표했다.우리 천일염을 프랑스 게랑드 소금과 이탈리아 코마치오 소금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명품 소금으로 육성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다. 정부는 현재 1400억원 수준인 천일염 생산액을 오는 2015년까지 2700억원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110만달러인 수출액을 300만달러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5년간 모두 843억원의 투융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천일염은 외국산에 비해 당뇨, 비만을 일으키는 염화나트륨 함량이 20% 적고 칼륨 등 미네랄이 3배 이상 함유하고 있는 등 우수성이 인정돼왔다. 그러나 염전시설 등 인프라가 미흡하고 생산자의 영세성, 도매상 중심의 유통구조, 위생 문제 등이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는 2013년 염전원부제도를 도입해 천일염 생산과 수급 동향 등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염전 주변 환경과 생산 시설에 대한 관리 기준을 설정하기로 했다. 또 염전 시설의 현대화와 생산자의 조직화, 규모화를 유도하기로 했다. 천일염 유통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생산 단계 이력추적관리제도를 확대하고 산지 가격 공개, 직거래 활성화, 친환경 품질인증제 등의 도입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기능성 소금과 미용, 화장, 의약 등의 소재 개발, 염전의 관광자원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나가기로 했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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