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편집. 이지혜
거짓말을 밝혀내는 라이트만의 활약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던 [라이 투 미]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종영한다.
벌써 9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곧 2011-2012 시즌이 시작되고, 새 미드도 쏟아져 나온다. 물론 이들의 등장은 지난 시즌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시리즈들의 종영을 뜻한다. 이들 중 아쉬움을 남긴 것으로는 CIA 요원들의 첩보 활동을 코믹하게 그렸던 <카오스>와 부패와 성차별이 심한 시카고 시경에서 이를 척결하려는 일단의 정예부대 경찰을 다룬 <시카고 코드>, 역시 디트로이트 시경의 내용을 다룬 <디트로이트 1-8-7>, 코믹 액션 시리즈 <굿 가이스>, 액션 장면과 출연진의 잘 어우러졌던 <휴먼 타겟>, 인간 거짓말 탐지기를 그린 <라이 투 미>, 80년대 SF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V>, 그리고 엘리슨 드부아라는 영매를 우리들에게 소개해줬던 장수 시리즈 <미디엄> 등을 들 수 있겠다.메이저 네트워크 중에서는 시청률 면에서 하위를 달리고 있는 NBC의 출혈이 가장 심했다. <히어로즈>를 종영 시킨 후 코믹북과 액션 히어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NBC는 억울한 누명을 쓴 경찰이 슈퍼 히어로로 탄생하는 과정을 그린 <더 케이프>와 ABC의 히트 시리즈 <로스트>와 비슷한 음모론을 다룬 <이벤트> 등을 소개했으나, 모두 시청률 저조로 종영시킨 상태다. 또 1990년부터 뉴욕시경을 배경으로 뉴욕에서 제작됐던 베테랑 수사 시리즈인 <로 앤 오더> 오리지널을 종영시키고, 대신 할리우드로 자리를 옮긴 <로 앤 오더: LA>를 방영했으나 시청자들의 외면으로 주연 배우를 다시 캐스팅하고, 방영시간을 조절했으나 결국 종영시켰다. 인도의 아웃소싱 콜센터를 배경으로 한 시트콤 <아웃소스드>와 멋진 금발여인이 연방 보안관팀을 이끄는 <체이스> 역시 불발로 끝났다.<H3>< CSI >도 종영에서 안전하진 않다</H3>[ CSI: 뉴욕 ]의 종영 소문이 누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원더우먼] 또한 정식 시리즈 픽업에 실패했다.
팬들의 의견을 무시했던 CBS 또한 혹독한 댓가를 치뤘는데, 인기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제작비를 줄인다는 빌미로 기존 배우들을 교체하고, 스핀오프 시리즈 <크리미널 마인드: 서스펙트 비헤이비어>를 선보였다가 결국 종영을 택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현재 오리지널 시리즈는 본래 배역진을 다시 투입하면서 일단락 마무리 된 상태이지만, 이들 대신 투입됐던 배우들과 스핀오프 시리즈 출연진 역시 연기력 면에서는 뒤떨어지지 않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아쉬움을 남겼다. 이 밖에도 ABC의 <베터 위드 유>, <브라더스 앤 시스터스>, <미스터 선샤인>, <판타스틱 패밀리>, <오프 더 맵>, CBS의 <디펜더>, <리브 투 댄스>, <매드 러브>, NBC의 <프라이데이 나이트 라이츠>, <퍼펙트 커플>, 폭스의 <러닝 와일드>, <트래픽 라이트>, CW의 <헬캣츠>, <라이프 언익스펙티드>, Syfy의 <유레카> 등이 종영됐다.여전히 시청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 CSI: 뉴욕 >이나 < CSI: 마이애미 >에 대한 종영 소문 또한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새 시즌마다 종영 위기를 맞아 왔던 NBC의 스파이 코미디 <척>은 오는 2011-2012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린다. 이 같은 결정은 TNT의 <클로저>와 USA의 <인 플레인 사이트>, 최근 발표된 ABC의 <위기의 주부들> 등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모두 제대로 된 마지막 시즌을 준비할 수 있고, 더 인기를 잃기 전에 무대를 떠나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렇게 종영 시즌을 미리 발표하면, 일반 시즌보다 대체로 높은 시청률을 올릴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한편 이번 시즌에 새롭게 시리즈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되었던 찰리 쉰의 새로운 시트콤이나 에단 호크, 안젤라 배셋, 테리 오퀸, 마이클 치클리스, 베키 뉴튼, 지미 스미츠, 아드리안 팔리키 등이 참여한 파일럿 프로그램은 네트워크 또는 케이블 방송사들이 구매하지 않아 무산됐다. 아드리안 팔리키 주연의 <원더우먼>은 업계 관계자들은 물론 팬들의 관심도 모았으나, 파일럿 에피소드에 대한 평이 너무 좋지 않아 시리즈로 뽑히지 못했다. 특히 이 에피소드는 다른 파일럿과 달리 인터넷에 유출돼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10 아시아>와 사전협의 없이 본 기사의 무단 인용이나 도용,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이를 어길 시 민, 형사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10 아시아 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10 아시아 편집. 이지혜 seven@<ⓒ즐거움의 공장 "10 아시아" (10.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