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6일 중국 주식시장은 201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6% 하락한 2393.18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종합지수는 17.20포인트(1.62%) 내린 1043.47에 거래됐다.대외적으로는 유로존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혼란이 중국 주식시장 하락을 이끌었고 내부적으로는 중국 인민은행의 저우샤오촨 행장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낸 것과 부동산 시장 규제를 강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충칭시가 다음달 1일부터 기존 주택 보유자에 대해서도 부동산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면서 바오리부동산(-4%)을 비롯한 부동산주가 떨어졌다.중국핑안보험은 주주인 HSBC가 보유하고 있던 핑안보험 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루머가 확산되며 주가가 9% 이상 빠졌다.이밖에 공상은행(-1.25%), 농업은행(-1.59%), 중국은행(-1.73%) 등 은행주가 떨어졌고 중국석유화공(-1.57%), 중국선화에너지(-1.35%) 등 에너지주도 약세를 나타냈다.최근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중국 주식시장에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가운데 중국 국제금융공사(CICC)는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지 않다며 반등할 때 얼른 주식을 팔라는 조언을 했다.CICC의 홍 하오 주식 스트래티지스트는 26일 "중국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없다"면서 "중국 주식시장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보다 여전히 35%나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 중국 지수의 밸류에이션을 1.46배로 판단했다.박선미 기자 psm82@<ⓒ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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