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국감]'응급실 의사 2명중 1명 맞은 경험 있다'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응급실 의사 2명 중 1명은 환자나 보호자에게 맞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대한응급의학회 전문의 총조사'결과를 인용해 이 같이 밝혔다.대한응급의학회가 올해 응급의학과 전문의 3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0.7%(318명)가 환자나 보호자로부터 폭언을 들었다. 또한 응답자의 절반인 197명은 폭행을 당했으며, '생명의 위협을 느꼈다'는 응답자도 39.1%(154명)에 달했다.주 의원에 따르면 의료인을 폭행해 진료를 방해할 경우 의료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폭행 장소가 응급실인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주 의원은 "응급실은 언제 발생될지 모르는 응급환자를 위해 항상 준비된 상태가 유지돼야 하는데 폭력이 발생하면 결국 환자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갈 수밖에 없다"면서 "응급실 폭력은 처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정책방향을 선회해야 하다"고 지적했다. 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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