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국내 임대주택 최다보유자, 2134채 보유

수도권 전체 임대사업자수 2만8945명으로 전체 67.1% 차지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내에서 임대주택을 최다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47세 남자로 모두 2134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안홍준의원(마산시 을)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제출받은 '매입임대사업자 현황 및 보유주택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매입 임대사업자수는 모두 4만31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남자가 45.3%인 1만9531명, 여자는 54.7%인 2만3602명이다. 남자 보유의 임대주택수는 모두 11만6305채, 여자 보유의 임대주택수는 11만6945채로 조사됐다. 임대사업자 1인당 주택수는 5.4채다.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만5702명으로 36.4%를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이들이 보유한 임대주택수는 모두 7만7228채로 33.1%다. 다음인 서울시의 경우 임대사업자수가 1만835명(25.1%)에 보유 임대주택수는 4만5903채(19.7%)였다.경기, 인천까지 합친 수도권 전체 임대사업자수는 2만8945명으로 전체 67.1%를, 임대주택수 합계는 13만8656채로 전체 59.4%를 차지하고 있다.개인별로는 광주광역시에 거주하고 있는 47세 남자가 총 2123채로 가장 많은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다. 여자 중에는 경기도에 거주하고 있는 53세 여성이 총 723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성년자 가운데는 경기도에 거주하는 1살짜리 아이가 10채의 임대주택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서울 광진구에 있는 1살짜리 아이도 5채의 임대주택을 가지고 있었다. 충청남도에 있는 10대 아이는 모두 49채의 임대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또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면세 주택임대사업자 사업장 현황 및 수입금액 현황' 자료를 보면, 주택임대사업을 통해 면세혜택을 받고 있는 임대사업자 숫자는 2008년 4만6393명에서 2010년 4만9352명으로 2년 동안 2959명 늘어 6.4% 증가율을 보였다.그러나 이들이 임대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2008년 4913억원에서 2010년 6478억원으로 같은 기간 동안 무려 1565억원이나 늘어 증가율이 31.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이에 안 의원은 "임대사업자 숫자를 늘린다고 공급이 확대되기 보다는 오히려 이들의 수입만 확대될 수 있다"라며 "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혜택이 임대사업자 양성화 차원이라면, 오히려 미등록 임대사업자를 의무적으로 등록시키도록 하는 것이 중장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을 위해 바람직하다"라고 지적했다.조민서 기자 summ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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