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억대 연봉자'가 2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봉을 포함해 이자, 배당, 부동산 임대소득 등을 합한 종합소득금액이 5억원을 넘는 고소득자도 1만명에 육박했다.26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오제세 의원(민주당)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급여총액이 1억원 이상인 근로자는 총 27만9523명으로 전체 근로소득자(1517만952명)의 1.84%를 차지했다.1억원 이상 억대 연봉자는 2007년 16만3300명에서 2008년 19만4900명으로 19% 증가했다. 이후 2009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증가세가 잠시 주춤(0.8% 증가)했다가 지난해에는 42% 급증하며 28만명에 육박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지난해 억대연봉자가 증가한 것은 2008년도 리먼 브러더스 사태로 야기된 경기 침체에서 회복되면서 그간 동결됐던 급여가 전반적으로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특히 연봉을 포함해 이자, 배당, 부동산 임대소득 등 모든 소득을 합한 종합소득금액이 5억원을 넘는 고소득자는 총 955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기준이며 이들이 한 해 벌어들인 수입은 무려 12조5060억원에 이른다. 한 사람당 평균 13억800만원씩 소득을 올린 셈이다.고형광 기자 kohk010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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