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투자, 11월은 늦다'

우리證, '8~9월 정점으로 수익률 악화..빠를수록 좋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찬바람이 불어오면 배당투자가 떠오른다. 특히 최근 주식시장이 미국 더블딥(이중침체) 우려와 유로존 재정위기로 큰 폭의 약세를 보이고 있어, 방어적 성격을 지닌 배당주의 매력이 빛날 수 있는 시점이기도 하다.배당투자는 매우 간단하다. 높은 연말배당이 기대되는 종목을 찾아 미리 사들이면 된다. 과거 배당투자는 11월 정도가 적기로 간주됐으나 현재는 9~10월 정도로 다소 당겨져 있다.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12월 결산법인을 대상으로 올해 연말배당을 추정한 결과, 189개 종목의 단순 평균 배당수익률은 1.4% 가량이었다"며 "91일물 CD금리가 3.58%임을 감안하면 적당히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주가 하락이 추가로 이뤄진다면 배당수익률은 좀 더 올라갈 수 있다.최 애널리스트는 "배당투자의 적기가 9~10월로 당겨진 데는 배당투자의 대중화에 따른 학습효과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실제로 대표적인 배당지수인 KODI와 배당수익률 상위종목의 코스피200 대비 월간 상대수익률을 조사해 봤더니, 11~12월의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8~9월을 정점으로 수익률이 악화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 결국 연말배당을 겨냥한 투자는 빠를수록 좋고 늦어진다면 오히려 포기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다만 "해당기간은 배당투자 형태의 프로그램매수가 꾸준히 유입되는 시기라는 점에서 대형주 중심의 접근도 유효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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