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효과' 아직 실망은 이르다<대신證>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세계 주식시장이 급락하고 있지만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정책 효과까지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목표한대로 장기채 금리 하락이 진행되고 있어서다.23일 박중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정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됐던 8월말 이후 이미 채권 시장에서는 장기채의 금리가 단기채 금리에 비해 빠른 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했다"며 "물론 금리 구조 변화가 연준이 목표로 하는 기업 투자의 확대, 모기지 시장의 회복 등으로까지 이어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주간 단위로 발표되는 모기지 신청건수에서 변화의 조짐이 나타난다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단기채를 매도하고 장기채를 매수해 보유채권의 만기를 연장하는 조치다. 박 애널리스트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의 영향으로 하락하게 될 장기채권 수익률과 함께 달러 가격도 점차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 국면이 나타났던 시기(2008년 말~2009년 초, 2010년 5월)를 제외하고는 장기채 금리와 달러 인덱스는 동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는 것.그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등은 달러 가치의 상승세에 기인한 것으로 2008년 말과 같이 내부적 유동성 위험을 반영한 것은 아니라"라며 "유럽발 위기감에 의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달러 강세를 불러왔다"고 진단했다.이에 달러 가치 하락 전환과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이 맞물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은 1250원선을 큰 폭 넘어서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이솔 기자 pinetree19@<ⓒ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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