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성곤 기자]성폭력 등 지하철 범죄가 최근 3년간 급증하고 있는데 경찰인력은 오히려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안효대 한나라당 의원은 22일 경찰청 국감자료에서 "범죄가 있는 곳에 경찰이 있는 게 정상인데 오히려 범죄가 많은 곳을 외면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국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2008년 2091건에서 2010년 3025건으로 최근 3년간 45% 증가했다. 특히 성폭력범죄의 증가가 두드러졌는데 2008년 546건, 2009년 778건, 2010년 1342건 등으로 매년 급증했다. 반면 지하철수사대 인력은 지난 2006년 227명에서 올해 163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안 의원은 이와 관련, "같은 기간 전체 경찰정원이 9만3842명에서 9만9792명으로 6000명 가까이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납득이 가지 않는 상황"이라며 "올해 기준으로 전국 지하철수사대의 여성 경찰도 고작 4명으로 5년 전 10명에서 반토막이 났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하철은 매일 수백만의 국민이 이용하는 대중교통수단"이라며 "경찰은 인력충원과 재배치를 통해 지하철 범죄 감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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