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화탁 '쏟아지는 차익실현 물량에 대비해야'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부증권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보고 이를 감안한 투자전략 구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22일 장화탁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FOMC 결과는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다. 따라서 이미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일단 해외시장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국내 시장은 그동안 기대효과로 올랐기 때문에 차익실현 물량이 많이 쏟아질 것이다. 이를 감안해서 투자전략을 구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8월 FOMC에서 제로금리의 명시적 확약을 발표한 직후 미국 주가는 상승, 미국 달러화는 약세로 가는 흐름을 보였으나 이번 FOMC에서 오프레이션 트위스트를 발표한 직후에는 미국 주가 하락, 달러화 강세로 가는 흐름을 나타냈다"면서 "이는 미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보다 과감한 조치나 통화가 아닌 다른 측면에서의 추가 조치가 필요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현재의 진행 상황으로 볼 때 그동안 선진국 위기에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았던 지역들도 부정적인 영향권에 들어가면서 실물 경제활동이 위축되는 과정이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외환, 채권, 주식 등 금융시장도 당분간 글로벌 금융시장과 연동되는 불안정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장 팀장은 "글로벌 경제전망이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경제지표들도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 전망은 상향 조정될 것이고 성장률은 하향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그동안의 국내 경제성장률 시장 컨센서스는 4%대 중반 정도였으나 3%대 후반 정도로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이며 추가적인 조정은 글로벌 경제 상황을 보고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yeekin77@<ⓒ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송화정 기자 yeekin77@ⓒ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