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퀵 서비스 근로자들이 한달 동안 아스팔트를 달려도 월 수입이 최저임금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민주노동당 홍희덕 의원은 20일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하루 9시간, 한 달 약 200시간 정도 운전하는 퀵서비스 근로자의 월 순수입은 법정최저임금(2011년, 월급으로 90만2880원)에도 못 미친다고 밝혔다.홍 의원은 퀵 서비스 근로자들이 들고다니는 PDA의 프로그램 각종 수수료가 전체 수입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홍 의원이 공개한 수입 지출 통계에 따르면 퀵서비스 노동자는 한 달 수입의 23%인 51만5660원을 고정적으로 수수료로 떼인다. 이 밖에도 프로그램 사용료로 3만3000원, 적재물보험료로 2000원. 자차가 되지 않는 종합 보험료로 5만8000원 등을 지출한다. 이 금액은 전체 수입의 3분의 1에 육박하는 액수다. 이날 홍 의원은 퀵서비스 노동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이들의 근로조건에 대해서 질의할 예정이다. 홍희덕 의원은 "불평등한 갑을 관계인 프로그램사와 퀵서비스 노동자들의 관계를 일차적으로 해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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