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 '유로존 구제는 핵심 임무'··· 보수층 반발을 고려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 본드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연설에서 “유로본드는 분명히 잘못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유로본드 공동 발행과 관련해 “공동의 금리를 적용하려면 각국이 비슷한 경쟁력과 재정상황이 필요하다”며 “부채는 합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면서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메르켈 총리는 그러면서 “독일은 유럽 최대 경제국가로서 유럽의 번성과 유로화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기여해야할 책임과 의무를 지니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모두 해야하지만 필요치 않은 것은 남겨둬야만 한다”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메르켈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이 유로존 구제에 많은 돈을 쓸 경우 보수층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뒀다는 분석이다.앞서 호세 마누엘 유럽집행위원회(EC) 위원장은 유로본드 도입을 위한 옵션을 조만간 제시하겠다면서도 유로본드가 즉각적인 해결책을 가져다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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