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EO, 지방대로 향하는 까닭?

"능력위주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인재채용 직접 뛴다"[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철길 SK C&C 사장과 김태진 SK네트웍스 E&C 컴퍼니 사장은 오는 20일 부산대와 충남대를 찾는다. 이보다 앞서 문덕규 SK E&S 사장은 19일 충북대를 방문한다.

▲정철길 SK C&C 사장

전남대(15일), 전북대와 강원대, 한동대(16일), 경북대(19일), 영남대(21일)에는 SK 인력담당 임원들이 출동한다. 이들에게는 단 하나의 임무가 내려졌다. '스펙이 아닌 능력 위주로 인재를 발탁하라'SK그룹이 능력 위주의 인재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CEO들이 직접 나서 지방대를 돌며 지원자들과 진솔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이들은 "학점과 어학점수 등 이른바 '스펙'이 아니라 맡은 일을 어떠한 상황에서도 처리하는 도전정신과 승부정신을 가진 인재를 원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는 계획.SK그룹은 이외에도 지방대 출신 모집 비중을 명문화하고 공채를 통한 경력사원 채용 등 다양한 형태의 인재 채용을 방식을 도입했다.SK텔레콤은 정보통신기술(ICT) 신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고 보고, 올해 하반기 신입 공채부터 지역 소재 대학 출신 인재의 비중을 모집정원의 최소 30%로 확대키로 했다.SK C&C도 대외사업의 성장과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우수인재 확보가 필수라고 판단 아래 올 하반기에 사상 처음으로 경력사원을 공개채용 방식으로 뽑기로 했다.

▲김태진 SK네트웍스 E&C컴퍼니 사장

아울러 취업을 원하는 대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SK 취업카페를 전국 지방대를 돌며 운영하고 있다. SK 채용담당자의 취업특강과 해당 대학 출신 SK 신입사원의 눈높이 취업상담 등이 진행된다.이미 SK그룹은 인재채용에 학력과 나이 등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지만,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조돈현 SK 인적자원(HR) 실장은 "하반기 공채에서도 출신학교 및 전공, 학점 등에 따른 지원자격 제한을 두지 않고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을 통해서 선발하는 등 학력 파괴 선발이 채용원칙으로 자리잡았다"며 "CEO 취업특강과 같은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앞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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