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8월 PPI '변동없어'…인플레 완화 신호

[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PPI)가 전월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고 미국 노동부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월 0.2% 상승보다 낮은 것이며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한 것이다. 식품,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PPI는 0.1% 올라 9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8월 PPI의 세부항목 중 에너지 가격은 1.0%, 중간재 물가는 0.5% 각각 하락한 반면, 식품가격은 1.1%, 기초상품은 0.2% 각각 올랐다.이에 따라 8월 PPI는 전년대비 6.5% 올랐으며, 근원 PPI는 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미국·유럽 등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세를 나타낸 것이 기초원자재 가격 상승을 제한한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연준)는 인플레에 대한 걱정을 덜고, 내주에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제 성장세를 제고하기 위한 추가 부양책 논의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무디스 애널리스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에너지 가격이 떨어지고, 미국 내 경기가 하향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약화되고 있다"면서 "근원 인플레를 올리는 요소들도 차츰 완만해지기 시작했으며, 이는 구매력을 높이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윤미 기자 bongbo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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