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굶은 개들, 굶긴 주인 잡아 먹어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인도네시아에서 2주 동안 굶은 애완견들이 주인을 잡아먹은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은 7일(현지시간) 셀레베스섬 술라웨시우타라주 마나도에 살던 안드레 룸보가(50)라는 사내가 개 7마리의 먹이와 물조차 마련해주지 않고 2주 휴가를 떠나버렸다고 전했다.룸보가는 14일 동안 실컷 놀다 집으로 돌아왔다. 그로부터 5일 뒤 이웃의 경비원은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룸보가가 돌아온 지 닷새나 됐는데 여행가방이 대문 앞에 그대로 놓여 있었던 것.이웃집 경비원은 룸보가의 집으로 향했다. 룸보가의 집으로 다가서니 역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경비원은 경찰에 신고했다.현지 경찰국장 아리야나는 “룸보가의 해골이 부엌에서, 몸통이 현관 앞에서 발견됐다”며 “14일 동안 쫄쫄 굶은 개들이 주인을 공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룸보가의 집에서는 다른 개 두 마리의 뼈도 발견됐다.룸보가가 살던 술라웨시우타라주 주민들은 개, 박쥐, 숲에 사는 쥐를 즐겨 먹는다고.이진수 기자 commu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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